JEONJU CITY IN KOREA (2026-10-16 04:19)
ENG | KOR | SPONSOR
시티뉴스 스토리 전주문화 전주여행 스포츠 먹거리 호텔 오피니언

자연과 어우러진 풍류의 멋을 머금은 한벽당
( 김인수 기자 | 2021-04-07 12:57:55 | 조회: 571 )

최승범 시인은 '한벽청연'에 담기었을 선비의 흥취와 그 아련함을 노래했다. 한벽당은 승암산 기슭인 발산 머리의 절벽을 깎아 세운 누각으로, 병풍바위 아래 아담한 정자가 한벽당이다. 과거에는 바위에 부딪친 안개를 '한벽청연'이라 하여 전주 8경의 하나로 꼽았다.

한벽당은 5평 남짓 너른 마루와 서까래, 처마 밑을 에두른 시인 묵객들이 제영한 수많은 시는 마음에 맞는 벗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공간임을 짐작케 한다.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되어 있다.

승암산 기슭의 절벽을 깎아 세운, 전주 옥류동고개 옆 한벽당(寒碧堂,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5호)은 일찍이 유생들이 풍류를 즐기고, 각시바우, 서방바우에서는 아이들이 고기잡고 멱감기로 유명했다.

하지만 여름철 집중 호우때면 갑자기 불어나는 물로 아찔했던 기억을 전주사람들은 갖고 있다.

한벽당은 아주 오래 전부터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이곳을 찾았으며, 그들이 제영(題詠)한 시가 많이 전해오고 있다. '호남읍지(湖南邑誌)' 등에는 이경전, 이경여, 이기발 등 20 여명의 저명한 인사들이 한벽당에서 지었다는 시문이 지금도 게첨돼 있는 등 그 시절의 풍류를 엿볼 수 있게 하고 있다. 한벽당에는 조선 후기 3대 명필로 꼽히는 창암 이삼만(1770-1847) 선생의 부채 이야기가 전해진다.

창암이 젊었을 때의 일이다. 폭염은 쏟아지는데 땀으로 후줄근한 삼베바지 적삼을 입은 부채 장수가 한벽당 그늘을 찾아들었다. 날은 더운데 부채는 팔리지 않아 잠시 다리쉼이나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한벽당 시원한 그늘에 앉으니 절로 졸음이 쏟아져 부채 장수는 코를 골며 이내 잠이 들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자고 일어났더니 누군가 부채에 글씨를 휘갈기고 있는게 아닌가.

"여보시오, 보아하니 선비 같소만 남의 부채에 이러는 법이 어딨소?"
부채 장수는 화가 나서 쏘아붙였다.

"너무 노여워 마시오. 이 부채를 들고 성내로 들어가 보시오. 해 전에 다 팔릴 것이오"
부채 장수는 부채가 팔리지 않으면 변상을 시킬 요량으로 선비의 집을 미리 확인해놓고 전주부내로 들어섰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오전에는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팔리지 않던 부채가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값을 올려도 마찬가지였다.

금세 호주머니가 두둑해진 장수는 선비가 일러준 집으로 찾아갔다. 아까 함부로 말한 것을 사과하며 장수는 선비의 이름을 물었는데, 그 선비가 다름 아닌 명필 창암 이삼만이었다.

• 오피니언 >
요리 컬럼리스트 박주영
여름철 보양식 전주 한벽루 오모가리탕
Yes, it’s racist when a Black real estate agent and his clients get handcuffed for touring a home
Yes, it’s racist when a Black real estate agent and his clients get handcuffed for touring a home
Yes, it’s racist when a Black real estate agent and his clients get handcuffed for touring a home
Yes, it’s racist when a Black real estate agent and his clients get handcuffed for touring a home
Play Video >
• 지난뉴스
1 창작뮤지컬 “달콤한 위로 초코파이”
2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15대 회장 송하진 지사 연임
3 김승수 전주시장 “안심하고 백신 맞으세요”
4 옛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공론화위원회 권고문 전달
5 전주시 마을버스 도입한다

전주타임즈? | PARTNERSHIP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처리 | 이메일 : jeonjutimes@naver.com
Copyrightⓒ 2021.01 - JEONJUTIMES.COM All right reserved | ADMIN |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