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15대 회장으로 연임됐다.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는 26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제48차 총회를 열고 송하진 현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또 이날 총회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연임)와 박형준 부산시장을 부회장으로 지명했다.

송하진 회장은 지난해 8월 역대 전북도지사 중 최초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에 선출된 데 이어 올해에는 협의회 출범 이후 최초의 연임 회장이 되는 보기 드문 기록을 남기게 됐다.

송 회장은 내년 6월까지 1년여 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의 대표로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를 이끌게 된다.

총회에 참석한 시도지사들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자치분권 강화 등을 앞두고 송하진 회장을 적임자로 판단, 회장직을 계속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중지를 모았다.

송하진 회장 역시 지방분권 개헌, 자치입법권?자치조직권 등 지방자치권 확대, 재정분권 및 재정협치 강화 등 자치분권 과제를 해결하고 중앙-지방 간 상생협력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송하진 회장은 “무거운 자리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선 중앙지방협력회의법안 통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한 테이블에서 국가정책 전반을 협의할 수 있게 된 만큼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실효성 있는 회의체가 될 수 있도록 성공적 안착을 위해 있는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회장은 이어 “지역과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진정한 의미의 자치치안 체계를 확립하는 일이 중요해진 만큼 자치경찰제의 실현을 위해 자치분권위원회, 유관부처 등과 정책협의체 구성·운영에 나서겠다”며 “또 재정분권으로 발생할 지역 간 양극화를 해결하고, 국민의 생명권, 보건권 등을 지키기 위한 기본적 인프라인 공공의료에 대한 정부와 국회가 인식을 전환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 17개 시도지사들은 20대 대선 대비 지방분권 정책공약 과제 등 주요 안건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전면개정된 지방자치법과 함께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중앙지방협력회의, 진정한 자치치안체계 확립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 등에 대한 고견을 모았다.

또한, 시도지사들은 정부와 국회에 요구할 ‘지역공공의료 인프라 및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대한민국 시·도지사 공동성명서’도 채택했다.

성명서는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의 대폭 신설·증설로 공공병상을 확충하고, 지역공공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한 제도를 적극 개선할 것 ▲국립공공의료대학원과 국·공립 의과대학의 신설에 이어 지역의사제, 지역간호사제 및 공공임상교수제도 즉각 도입해 지방의료원의 전공의 수련기반을 강화하도록 신속히 제도를 개선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15대 회장으로 연임된 송하진 회장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와 각각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면협약도 진행했다.

송하진 회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방을 살리는 길에 있다”며 “앞으로도 17개 시·도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어려운 지역경제를 조속히 회복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